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과 서울의 올해 첫 슈퍼매치가 역대 최저 관중속에서 치러졌다.
수원과 서울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올해 첫 슈퍼매치는 수원의 데얀이 친정팀을 상대로 치르는 첫 슈퍼매치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1만3122명의 관중만 경기장을 찾았다. 한때 4-5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었던 슈퍼매치의 역대 최소 관중이었다.
올해 첫 슈퍼매치가 열렸던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흐린 날씨를 보였다. 쌀쌀한 기온과 함께 황사 등으로 인해 경기를 관전하기에 적절한 날씨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기대보다 적은 숫자의 팬들만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내용 역시 K리그를 대표하는 매치로 보기에는 어려웠다. 양팀은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효과 없는 공격시도만 반복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24분 최성근이 퇴장당했지만 서울은 후반전 중반 이후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동안 한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의도있는 공격전개마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 감독은 맞대결 후 슈퍼매치 역대 최저 관중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 최저 관중에 대해 "관중분들이 오신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날씨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기를 하는 입장에서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 뿐만 아니라 K리그 팬들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이전 슈퍼매치는 양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면서 좋은 경기력도 나왔는데 오늘 경기서 그런 부분이 나타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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