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타점왕’다운 활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가 해결사능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러프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2-4 완승을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러프는 3회초 무사 2루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러프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김광현의 4구(슬라이더, 구속 138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초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러프는 4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추가했다. 5회초 2사 1루. 러프는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한 전유수의 3구(투심, 구속 138km)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러프의 올 시즌 개인 5호 홈런이자 2번째 멀티홈런이었다. 사실상 삼성의 SK 원정 6연패 탈출을 확정짓는 쐐기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러프가 이날 기록한 6타점은 개인 1경기 최다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러프는 지난해 9월 13일 한화 이글스전, 9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각각 6타점을 올린 바 있다. 러프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124타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올 시즌 역시 해결사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러프는 경기종료 후 “공격에 많은 기여를 해서 기쁘다. 상대팀 에이스를 만나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결과적으로 볼넷도 얻는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다린 러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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