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이 마침내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04구 역투를 펼친 끝에 따낸 첫 승이었다.
아델만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삼성의 12-4 완승을 이끌었다. 아델만이 3번째 등판서 따낸 KBO리그 첫 승이었다.
1회말 2실점하는 등 아델만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은 2회초부터 5회초까지 4이닝 연속 득점하는 등 총 12득점을 올리며 아델만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단순히 타선의 지원만으로 따낸 승리는 아니었다. 아델만은 4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6~7회말에는 연달아 SK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특히 7회말에는 3명의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막아냈다. 초반 투구수가 많아 100개를 훌쩍 넘는 공을 던졌지만,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도 공에 힘이 실리는 투구를 했다는 의미다.
아델만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46개) 최고구속은 143km였고, 체인지업(44개)과 커브(14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개인 최다 타이인 6타점을 작성한 팀 동료 다린 러프는 아델만의 첫 승을 확정지은 공을 직접 건네주기도 했다.
아델만은 경기종료 후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다. 야수들에게 타격, 수비에서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패스트볼을 몸쪽에 붙이는 것을 신경썼고, 체인지업도 많이 구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 아델만. 사진 = 인천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