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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남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남편이자 같은 직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배우 김승우. 그의 인생작으로 등극한 JTBC 드라마 ‘미스티’를 추천해 준 인물이 바로 김승우였다.
김남주는 ‘미스티’에서 케빈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고, 극찬을 받았다. 김남주는 김승우도 ‘미스티’의 고혜란 팬이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김남주의 남편인 김승우가 케빈리를 죽인 게 아니냐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남주, 김승우 역시 이런 반응을 잘 알고 있었다고.
“드라마에서는 강태욱(지진희)으로 몰아가는데 ‘작가님 제발 김승우로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신랑은 무슨 죄냐고요. (웃음) 남편 반응요? 귀엽게 자기를 용의선상에서 빼달라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나라잖아 범인’이라며 재미있어 했어요. 남편이 연극을 하고 있는데 연극팀 회식할 때 다음날 촬영이 없으면 꼭 오라고 하고. 가면 ‘고혜란 씨 왔다’면서 좋아하고, 집에 가면 ‘고혜란 있다’면서 좋아했어요. 김승우 씨도 고혜란 팬이에요. (웃음)”
김승우는 아내가 연기한 고혜란 뿐 아니라 ‘미스티’라는 드라마의 열혈 팬이었다. 무려 두 번씩 챙겨봤다고. 김남주는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김승우의 사진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사진 속에는 팬이 김승우의 이름을 등에 새겨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TV 속 ‘미스티’에 푹 빠져 있는 김승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고혜란에 대한 설명이 ‘세상 완벽한 여자’였어요. 이 완벽한 여자를 제가 어떻게 연기할까 부담이 많았죠. 특히 오랜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매가 제일 부담이었어요. 운동 세상 싫어하거든요. (웃음) 앵커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막상 ‘의외로 안 어울리네’라고 하실 수도 있잖아요. 자신 없는 것들 투성이었죠. 김승우 씨는 ‘네가 잘 할 것 같다’고 했지만요. ‘미스티’가 끝난 다음에는 ‘네가 잘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나 연기 좀 가르쳐달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김남주는 좋은 배우기도 하지만 좋은 아내, 좋은 엄마이기도 하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도 “저는 좋은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저한테 첫 번째는 아이들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까도 싶었지만요. ‘미스티’를 하며 배우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멋진 배우로 남아야 되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다시 돌아와 보니 제일 되고 싶은 건 아이들을 다 키웠을 때 ‘멋진 배우’면서도 ‘멋진 엄마’였다고 기억되고 싶다는 거였어요. 배우로서는 어떤 배우라기보다 열심히 하는 배우이고 싶어요. 사실 제가 연기 혼이 있거나 ‘나는 배우야!’ 이런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그런 능력은 처음부터 없었죠. 어느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 연기할 뿐이에요. 노력의 흔적들이 보이니까 좋게 봐주시는 듯 해요.”
[사진 = 더퀸AM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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