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5이닝만 잘 던져줬으면 좋겠는데…”라는 김기태 감독의 바람은 채워줬지만, 승리투수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한승혁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승혁은 5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승혁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이용규(투수 땅볼)와 양성우(2루수 땅볼)는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2사 1루서 맞대결한 제러드 호잉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득점을 내준 것. 한승혁은 이후 이성열의 2루수 땅볼을 유도, 1회말을 끝냈다.
KIA가 1-2로 추격한 2회말은 깔끔했다. 한승혁은 하주석(투수 땅볼)-최진행(2루수 땅볼)-오선진(투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한승혁은 2회말에 단 6개의 공만 던졌다.
한승혁은 3회말 맞이한 추가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최재훈을 2루수 땅볼 처리한 후 이용규-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3루. 한승혁은 정근우를 2루수 플라이로 막아낸데 이어 득점을 노린 3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 3회말을 끝냈다.
한승혁은 KIA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4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승혁은 1사 상황서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하주석(삼진)과 최진행(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한승혁의 기세는 5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선진을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한승혁은 이용규(2루수 땅볼)-양성우(유격수 땅볼)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막아내며 5회말을 끝냈다.
2회말부터 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한승혁은 3-2 스코어가 이어진 6회말에 추가실점을 범했다. 1사 상황서 호잉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한승혁은 이어 이성열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한승혁은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성열에게 도루를 내줘 2사 2루 상황서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겨줬다. 임창용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한승혁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승혁이 지난 2014년 10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1,276일 만에 치르는 선발 등판 경기였다. 한승혁은 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터.
한승혁은 모처럼 나선 선발 등판서 역투를 펼쳤지만, 번번이 호잉을 넘지 못해 승리투수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승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