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골'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꺾고 챔스 4강행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극적인 페널티킥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4-3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0-11시즌 이후 8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반면 유벤투스는 적지에서 먼저 3골을 넣고도 경기 막판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극적인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1차전 원정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120호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4강에 올려 놓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올 시즌 15골로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게 3골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만주키치의 헤딩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전반 37분에도 만주키치가 또 다시 헤딩골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연장전으로 갈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에 의해 갈렸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메디히 베나티아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하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퇴장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오른발로 성공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강행을 확정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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