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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임수정과 윤찬영이 매혹적인 목소리로 오전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씨네 초대석에는 배우 임수정과 윤찬영이 출연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 개봉을 앞두고 홍보 차 방문한 것으로 각종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다.
임수정은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로 특별 DJ로 섰던 순간을 언급하면서 라디오 매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윤찬영은 라디오 출연이 처음이라고. 이에 임수정은 적극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학교까지 빼고 출연한 윤찬영은 "라디오 하는 게 처음이라 다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박선영과 임수정이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니 수줍은 목소리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윤찬영은 "저는 '마더', '육룡이 나르샤' 등에서 계속 아역으로 많이 나왔다. 요즘도 '마마'로 알아봐주신다. 4년 전 이야기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연신 어색해하고 쭈뼛해하던 윤찬영은 "저 지금 되게 재미있다"며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도 잘 한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호칭에 대한 특별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임수정은 윤찬영에 '찬영 군'이라고 부르는 반면, 윤찬영은 호칭도 없이 부른다고. 그는 "멀리 계시면 그냥 직접 가서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던 임수정은 극중 연정인 캐릭터를 언급하며 "아예 저랑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그 전에 저는 말도 잘 안하고 느리고 독설도 못 날렸다. 그런데 그 캐릭터를 통해서 저를 발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밝힌 임수정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작했던 게 3년 전이다"며 "아직은 지치지 않고 즐겁게 잘 하고 있다. 채식 중에서도 완전 채식이다. 일체 동물성 음식을 안 먹는다. 유제품 등을 먹지 않는 비건[Vegan]으로 살고 있다. 여전히 잘 살고 있다. 지금쯤 되니까 육류는 잘 생각이 안 나고 다른 음식에서 맛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은 엄마가 생각나는 영화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고 윤찬영은 "따뜻한 영화가 될 것이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당신의 부탁'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라디오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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