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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한일 지명타자 맞대결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오타니 쇼헤이가 추신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타니(LA 에인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LA 에인절스전에 나란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번 타순, 오타니는 8번 타순에 배치됐다.
추신수가 1회말 텍사스의 공격 시작과 함께 타석에 등장했다.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이미 바리아를 만났다. 볼카운트 2S서 3구 85마일(137km)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2회초 2사 1,2루 찬스서 선제 결승타점을 올렸다. 맷 무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에 가볍게 스윙, 1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콜 칼훈이 홈을 밟았다. 타자 오타니의 시즌 8타점째. 오타니는 르네 리베라의 중전안타 때 2루에 들어갔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3회말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리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출루했다. 시즌 5번째 볼넷. 이후 2사 후 아드레안 벨트레 타석, 볼카운트 1B2S서 4구 91마일(146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기 직전, 2루로 스타트했다. 그러나 벨트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오타니는 3-1로 앞선 4회초 무사 3루 찬스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무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서 4구 91마일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통과하는 걸 지켜본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루킹 삼진.
추신수에게 1-3으로 뒤진 5회말에 다시 공격 기회가 찾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서 바리아의 6구 90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에 반응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도 3-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맷 부시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97마일(156km)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으나 타구가 부시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라인드라이브 아웃.
추신수는 1-5로 뒤진 7회말 2사 1루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호세 알바레즈를 만났다. 볼카운트 2S서 3구 94마일(151km) 바깥쪽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난 듯했으나 구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추신수는 구심과 몇 마디 얘기를 주고 받은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좌완 제이크 디크먼을 만났다. 볼카운트 2S 이후 볼만 연속 4개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2번째 볼넷. 그러나 잭 코자트 타석에서 디크먼이 1루에 견제, 1루수 조이 갈로로부터 태그 아웃을 당했다. 이때 LA 에인절스는 챌린지를 신청, 극적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나 결국 볼카운트 1B1S서 디크먼에게 견제사를 당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또 다시 챌린지를 신청할 듯했으나 오타니를 덕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가 1-7로 뒤진 9회말 2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키넌 미들턴을 만났다. 볼카운트 1B1S서 3구 96마일 포심패스트볼(154km)를 공략,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에인절스와의 3연전 첫 안타.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추신수와 오타니는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53타수 14안타 타율 0.264가 됐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22타수 8안타 타율 0.364.
LA 에인절스가 텍사스에 7-2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리며 10승3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텍사스는 4연패에 빠졌다. 4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추신수(위), 오타니(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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