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내 여자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 구연우(중앙여중3)와 이은지(중앙여중2)가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구연우는 국내 여자 테니스계에서 주목 받는 차세대 스타로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반전 매력이 있는 선수다. 이은지 역시 또래에 비해 큰 키와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샷이 장점이다.
구연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은 기대주다. 2015년에는 12세의 나이로 이덕희배 요넥스코리아 14세부 아시아시리즈 테니스대회 단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ITF 인도네시아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인 13세 6개월에 ITF 주니어 대회를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작년에는 ITF 영월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제61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 주니어대회에서 고등학생 선배들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었다.
이은지는 지난 해 처음 출전한 ATF U-14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얼마 전 U-14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도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일찍부터 국제 무대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구연우와 이은지는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순우, 정윤성, 임용규 및 또 다른 여자 주니어 박소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은 스포티즌 산하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엑시온(XION)에서 테니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근신경계적 트레이닝을 받으며 국제 무대 도전을 위해 필요한 체력과 밸런스를 갖춰나가고 있다.
계약 직후 구연우는 "국제 무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같은 꿈을 꾸는 선후배들과 한 식구가 되어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지 역시 "좋은 선후배 언니, 오빠들이 있는 스포티즌과 계약하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WT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강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티즌 김평기 부사장은 "구연우는 안정적인 디펜스를 바탕으로 공격력까지 갖추어 미래가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다. 이은지 역시 훈련 내용을 빠르게 흡수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티즌은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선수로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에 출전하고 더 나아가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육성하는 이른바 '고잉 투 윔블던(Going to Wimbledon)' 프로젝트를 6년째 실행 중이다. 현재 스포티즌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미래로 평가받는 권순우, 정윤성,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용규의 해외 투어 선수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소현, 구연우, 이은지의 합류로 스포티즌은 남녀 선수 각 3명씩 총 6명의 테니스 선수를 매니지먼트 하고 있다. 선수 매니지먼트 외에도 헤드컵 양구 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 롤랑가로스 인 서울, 휠라서울오픈 등을 기획, 운영하는 등 테니스 비즈니스에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구연우(첫 번째 사진)와 이은지.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