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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아들 황성재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bnt와 진행한 화보에서 박해미와 황성재는 캐주얼한 느낌의 원피스와 파란 니트로 자연스러운 커플룩을 연출하는 한편 셔츠를 맞춰 입은 콘셉트에서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먼저 최근 근황을 묻자 박해미는 "올해 뮤지컬 두 작품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며 바쁘게 보내는 나날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예고 학생으로 고3 입시를 준비 중인 황성재는 "엄마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됐다. 원래 농고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예고로 진로를 바꿨다"며 엄마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황성재는 "박해미 아들이라는 꼬리표는 내가 이 길을 가기로 결심한 이상 계속 달고 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어떻게 해도 욕을 먹을 수 있는 일이다 보니 그냥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박해미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연예인 아들이라는 것이 왕따 이유가 되기도 하더라"고 씁쓸함을 드러내며 "엄마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 이를 악물고 더 노력했다"며 의연하게 답했다.
박해미에게 인생작이 있다면 단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극 중 박해미 캐릭터는 내 모습이 거의 전부 투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주변인들은 거의 80%는 내 모습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 중 유행어인 "오케이~"역시 내가 자주 쓰는 말이다. 우연히 내가 하는 말을 들은 작가들이 멋있다고 대사로 썼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더불어 박해미에게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미투 운동에 대해 견해를 묻자 "나 역시 미투 운동에 관해 할 이야기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
과거 권력에 쉽게 타협하지 않아 무명생활이 길었다던 박해미는 "고분고분하지 않고 쉽게 힘과 권력에 타협하지 않은 탓에 대학로에서 별명이 '깡패'였다"고 털어놓으며 "미투 피해자들을 작게나마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한 연기파 배우이지만 박해미는 여전히 연기에 목말라 보였다. 더 늦기 전에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박해미와 고3 입시 생활에 전념하고 싶다는 황성재의 2018년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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