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앞으로 LG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투수다"
류중일 LG 감독이 '차세대 에이스' 김대현의 호투에 반색했다. 김대현은 지난 11일 잠실 SK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으로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다.
김대현은 7회까지 단 89개의 공만 던졌다. 8회 투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김지용과 교체됐다.
12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전날(11일) 김대현의 교체 상황에 대해 "먼저 팔 상태를 확인하려 했다"라면서 "다른 때보다 더 강하게 던졌다. (유)강남이도 '반대투구가 많다'고 하더라. 반대투구가 많은 것은 손가락의 힘이 빠져서 그런 것"이라고 빠르게 교체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원래 두 타자 정도 더 던지고 진해수를 쓰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이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을 상대하고 좌타자인 한동민을 좌투수 진해수에게 맡기려는 전략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류 감독이 만족한 것은 스트라이크존의 형성. 류 감독은 "시범경기 때는 포수 마스크 쪽으로 스트라이크가 많이 형성되더니 어제는 무릎 쪽으로 많이 들어갔다. 다음부터는 더 잘 던질 것"이라고 만족하면서 기대감까지 나타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앞으로 LG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투수다. 다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고 김대현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LG 김대현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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