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수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수민(NC 다이노스)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정수민은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섰다.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8.31. 4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서 거둔 결과였다. 지난 시즌에도 15경기 중 선발은 한 차례 뿐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정수민은 강백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 첫 실점했다. 유한준을 2루수 뜬공,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정수민은 박경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계속 흔들렸다. 이해창에게 볼넷,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이어갔다.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심우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어렵사리 2회를 끝냈다.
3회와 4회는 안정적인 투구였다. 3회는 강백호-로하스-윤석민을 모두 범타 처리했으며 4회에도 2사 이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았다.
5회가 아쉬움을 남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정수민은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심우준에게 몸에 맞는 볼, 강백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가 됐다. 결국 다음 타자 로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윤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정수민은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막고 5회를 마무리했다.
정수민은 팀이 0-3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은 무산됐다. 투구수는 83개.
[NC 정수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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