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이후광 기자] 백정현(31, 삼성)이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백정현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3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92개.
백정현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2.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창원 NC전에선 6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평균자책점 0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1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만든 백정현은 2회부터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2루타)-양의지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김민혁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위기는 양종민의 병살타로 극복.
3회에는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1루 견제를 통해 도루를 시도한 허경민을 잡았고, 곧바로 박건우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악몽은 4회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와 오재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뒤 김재호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김민혁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과 슬라이의 제구가 흔들리며 나온 결과였다.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백정현은 6회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연타석 홈런을 헌납한 뒤 김재호의 2루타, 김민혁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백정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그는 2-7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서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김시현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백정현의 자책점은 7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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