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2연패 끝에 반격의 1승을 따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3차전서 원주 DB 프로미에 연장접전 끝 101-99로 이겼다. SK는 2연패 끝 첫 승을 따냈다. 1999-2000시즌 이후 18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DB가 출발부터 좋았다. 윤호영이 로드 벤슨의 패스를 받아 잇따라 3점슛을 꽂았다. 벤슨은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올렸고, 김태홍도 좌중간에서 3점슛을 작렬했다. SK는 6분49초전 테리코 화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힘겹게 첫 득점.
그러자 DB는 윤호영이 두경민의 골밑 득점을 절묘하게 도왔고, 벤슨이 두경민의 속공 득점을 이끌어냈다. 벤슨은 윤호영의 패스를 속공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한정원도 이지운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고, 버튼의 패스를 두경민이 속공 뱅크슛으로 처리했다. 김태홍의 기 막힌 드라이브 인에 이어 4.9초전에는 디온테 버튼이 엄청난 원핸드 슬램덩크와 추가자유투를 선보였다. 그 사이 SK는 메이스의 득점으로 겨우 추격했다. 1쿼터는 DB의 26-10 리드.
SK가 2쿼터 초반 김민수, 메이스의 골밑 득점, 최원혁의 패스를 받은 김민수의 사이드슛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그러자 DB는 이우정의 드라이브 인, 벤슨의 자유투에 이어 버튼과 두경민이 잇따라 드라이브 인을 성공했다. SK는 화이트의 중거리슛, 메이스의 돌파, 메이스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힘겨웠다.
DB는 김태홍의 자유투 3개에 이어 벤슨이 두경민의 패스를 골밑에서 마무리, 달아났다. SK도 화이트가 돌파, 정면 3점포, 중거리포로 연속 득점하며 추격하자 DB는 이우정의 중거리포, 두경민의 패스를 받은 버튼의 덩크슛, 버튼의 패스를 받은 이우정의 3점포, 두경민의 속공 3점포로 달아났다. SK는 전반전 막판 메이스의 중거리슛 한 방이 터졌다. 전반전은 DB의 54-37 리드.
SK가 3쿼터에 속공 위력을 살렸다. 안영준의 좌중간 3점포를 시작으로 최준용, 메이스가 잇따라 속공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의 뱅크슛에 이어 메이스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 사이 DB는 윤호영의 3점포와 속공 득점, 두경민의 우중간 3점포로 정비했다.
SK는 화이트의 드라이브 인과 최준용, 최원혁의 자유투, 화이트의 스틸과 최준용의 속공 마무리, 최준용의 어시스트와 메이스의 속공 마무리로 맹추격했다. 화이트도 골밑 득점을 올렸다. DB는 버튼의 골밑 득점, 버튼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우정과 김주성의 속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버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SK가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의 우중간 3점 뱅크슛으로 추격하자 DB는 김주성의 자유투 득점이 나왔다. 3쿼터는 DB의 78-67 리드.
SK가 4쿼터 초반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화이트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선형이 속공과 얼리오펜스로 연속 6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의 돌파에 이어 김선형~화이트~안영준으로 이어지는 골밑 속공 득점이 나왔다. 순식간에 1점차로 추격했다.
DB는 SK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벤슨의 골밑 득점으로 정비했으나 SK는 3분24초전 김선형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분57초전 김선형의 벼락 같은 돌파로 승부를 뒤집었다. DB도 경기종료 1분38초전 버튼의 정면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SK는 1분6초전 김민수가 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앞서가는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DB는 버튼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났다. 그러나 버튼은 9.5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SK는 화이트가 훅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연장전행.
SK 김선형이 3분17초전 스틸에 이어 버튼을 제치고 레이업슛을 넣었다. DB도 버튼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SK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DB는 버튼이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두경민이 김선형의 공을 빼앗았다. 그리고 2분5초전 버튼의 사이드슛으로 달아났다. SK도 안영준이 화이트의 패스를 좌중간 3점포로 처리했다.
DB는 1분35초전 버튼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화이트가 정면에서 3점포를 터트린 뒤 버튼의 4번째 파울까지 얻었다. 그러나 추가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버튼도 1분5초전 자유투 1개를 넣고 1개를 놓쳤다. 이후 51.9초전 버튼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화이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99-99 동점.
DB 벤슨이 두 차례 연속 골밑 공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SK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다. 3초전 김선형의 기 막힌 플로터가 림을 통과했다. DB는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SK의 극적인 2점차 승리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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