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점이라도 더 뽑으려고 했다."
KIA는 13일 광주 롯데전 7회말에 네 명의 타자가 연이어 희생번트를 댔다. KBO 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종전에는 세 명의 타자가 연속 희생번트를 댄 게 최다 연속기록이었다. 세 차례 있었고, KIA가 역사를 만들어냈다.
당시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김민식~황윤호~이명기가 잇따라 번트를 댔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전부 다 작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2점을 뽑아 2-0서 4-0으로 달아났다.
네 타자 연속 희생번트가 이론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는 3개다. 타자 자신이 아웃되는 걸 감안하면 한 이닝에 네 타자가 연이어 희생번트를 성공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당시 롯데의 실책 2개가 섞였다. 최원준의 번트는 1루를 커버한 2루수 앤디 번즈의 포구 실책이 있었고, 김민식의 번트는 투수 이명우의 펌블이 있었다.
황윤호의 경우 1,2루 주자를 2,3루로 보내는 깔끔한 희생번트였다. 2스트라이크에서 성공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명기의 번트는 사실상 세이프티 스퀴즈 성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이라 점수를 1점이라도 더 뽑으려고 했다. 또한, 하위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KIA는 득점권 응집력이 썩 좋지 않다. 김 감독이 여러 상황을 감안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9회초에 김세현과 임창용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7실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7회말 4연속번트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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