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승리 요정’ 브룩스 레일리(30, 롯데)가 불운을 마무리 짓고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광주에서 KIA 3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4일 우천으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당초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레일리의 등판이 취소됐지만, 조원우 감독은 로테이션 변화 없이 15일에도 그대로 레일리 카드를 내세운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올해 롯데에서 벌써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장수 외인이다. 지난해 30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6% 인상된 총액 117만달러(약 12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올 시즌 펠릭스 듀브론트-윤성빈에 이어 3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다만,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도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5. 지난해엔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기에 올해 초반 불운이 더욱 도드라진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잠실 두산전 5이닝 3실점 첫 패 이후 두 경기 연속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롯데의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승운이 없었다. 팀이 7연패에 빠져 있던 1일 사직 NC전에서 7이닝 2실점에도 타선의 빈타에 첫 승에 실패했고, 8일 잠실 LG전에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2사 후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2-2에서 내려가 7⅔이닝 2실점(1자책)에도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랬던 레일리가 15일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선 등판보다 상황은 낫다. 롯데는 초반 개막 7연패를 끊은 뒤 최근 4경기 3승 1패 상승세로 9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대전 한화-삼성전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아울러, 그는 지난해 KIA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8로 상당히 강했다.
여기에 롯데는 13일 KIA를 만나 1-4로 뒤지던 경기를 9회 7득점으로 역전해 승리하며 분위기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최근 4경기서 타율 .357 3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채태인은 타율 .500 1홈런 5타점, 이병규는 타율 .400 2홈런 6타점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타격 페이스의 오름세가 반가운 롯데다.
레일리는 지난해 후반기 롯데의 가을야구를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6월 18일 넥센전 이후 17경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69로 패배를 잊었고, 롯데는 그 17경기서 한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승리 요정' 레일리가 팀 상승세의 힘을 받아 마침내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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