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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항서 축구 감독이 '집사부일체'에서 베트남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베트남 국민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많은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베트남행을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프로팀에 있었다. 우리 나이 정도가 되면 정년퇴직을 해야 한다. 상주상무 감독하고 1년을 쉬었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그때 아내가 동남아 쪽을 알아보는 게 어때?라고 물었었다. 에이전트 이동준 대표 섭외까지 해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동준 대표를 만나 '거두절미하고 나 지금 놀고 있다, 일하고 싶다. 당신이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하고 솔직하게 말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자리를 제안받게 됐다고.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순 없었다. 박항서 감독은 "기분 좋고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외국인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자리였기 때문. 박항서 감독은 "내가 잘못 선택했나, 혼란스러운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뜨거운 열의로 결국 베트남 팀의 성공 신화를 쓰게 한 박항서 감독이다. 그는 "내가 능력은 부족해도 부지런한 편이다. 이영진 코치와 함께 갔는데, 우리의 부지런함을 베트남에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라고 그 비결을 전했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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