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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해외가 먼저 알아본 밴드 더 로즈가 국내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더 로즈의 첫 미니앨범 'Void' 쇼케이스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됐다.
더 로즈는 우성, 도준, 재형, 하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그룹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BABY'는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남자의 내적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 곡이다. 폭발하는 듯 한 밴드 사운드와 두 보컬의 목소리가 합쳐지는 곡의 후반부는 사랑하지만 헤어짐을 고하는 남자의 복잡한 심정과 사랑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이날 멤버 도준은 앨범명인 'Void'에 대해 "허공, 공허라는 뜻이다. 인생을 살고,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공허함에 관한 곡을 모아놓은 앨범이다. 밝은 곡도, 슬픈 곡도 공허함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준은 "우리 멤버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 밝은 편이긴 한데, 깊게 보면 모두 씁쓸한 공허함이 있다. 그래서 브리티시 팝 음악 장르를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특히 타이틀곡인 'Baby'와 관련해 우성은 "우리가 첫 단독공연을 할 때 이 'Baby'라는 곡을 선보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공연 후 많은 분들이 앨범으로도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요청을 해주셔서 이번 앨범에 담게 됐다. 공연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밴드의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로즈는 데뷔 이후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데뷔 6개월 만에 벨기에, 영국, 헝가리 등 유럽 5개국 투어 공연을 진행한 더 로즈. 하준은 "첫 투어이니까 떨리고 긴장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또 해외 팬의 반응이 좋아서 떨림 없이 마치고 올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은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준은 "해외에서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는 걸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물론 국내에서의 활동도 욕심이 있다. 국내에서 조금 더 반응이 있다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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