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3번째, 4번째 등판을 할 수록 나아질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언급했다.
니퍼트는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88개를 던질만큼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대부분의 투수들이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보다 두 번째 등판 결과가 더 좋지 않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친 투수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니퍼트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못해)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때 투수들이 볼을 누르는 강도는 또 다르다. 첫 정식경기 때 공을 누를 때 힘이 더 들어간다.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니퍼트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는 구속과 별개로 볼 끝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누르는 힘이 부족하다보니 타자들이 느끼는 위력이 떨어졌고 예전에는 뜬공이 될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는 것.
4회까지 88개를 던진 상황. 조기 교체에 대한 생각은 없었을까. 김 감독은 "그렇다"고 답한 뒤 "본인이 한 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했다. 공을 못 눌러서 (5회 때는) 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비록 전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시선은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제 103개를 던졌는데 개수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3번째, 4번째 등판을 할 수록 나아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인 니퍼트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KT 더스틴 니퍼트.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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