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결승골' 한국 U-19 대표팀, 모로코에 1-0 승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수원 JS컵 첫 상대인 모로코를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 JS컵은 한국을 비롯해 모로코, 멕시코, 베트남 등 총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0일 멕시코, 22일 베트남과 대결한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현우, 김진현, 고재현, 엄원상, 임재혁, 정호진, 김현우, 이규혁, 이재익, 황태현, 민성준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모로코의 기세가 거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1분에는 고재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계속해서 모로코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이드라인에서 엄원상이 상대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황태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흘렀고 엄원상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김현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모로코를 더욱 몰아쳤다. 전반 39분에는 엄원상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키퍼를 따돌렸지만 모로코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은 후반 10분 임재혁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모로코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먼저 스페인 비야레알 유스팀에서 뛰는 안준혁이 들어왔고 후반 중반에는 조진우, 이지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한국 골키퍼 민성준이 신들린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후반 20분에는 1대1 찬스를 막아냈고 이후에도 득점과도 다름 없는 장면에서 선방쇼를 선보였다.

후반 막판 들어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추가골을 노렸고 모로코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모로코는 경기 막판 거친 플레이로 타히프 아딜이 퇴장을 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결국 경기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킨 한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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