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모로코전 승부를 가른 건 ‘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김현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 JS컵은 한국을 비롯해 모로코, 멕시코, 베트남 등 총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0일 멕시코, 22일 베트남과 대결한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였다. 한국은 전반 24분 엄원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황태현이 실축하며 땅을 쳤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흐른 공을 고재현이 잡아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모로코 수비에 맞고 흐르자 공격 가담에 나선 수비수 김현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인 김현우는 지난 1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 이적했다. 울산의 우수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특히 김현우는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 받던 인재다. 지난 해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빌드업과 공중볼 장악 능력 등이 장기다.
실제로 이날 포백 수비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현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모로코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코너킥이 나왔을 때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골까지 터트렸다.
후반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코너킥에서 공을 흘렀고 김현우가 공을 잡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상대 골문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는 수비수 김현우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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