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5년 전 준우승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SK 김선형이 18일 DB와의 챔피언결정 6차전서 맹활약, SK에 18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겼다. 김선형은 3~4차전부터 후반에 집중 투입, DB 가드진을 압도했다. DB는 김선형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김선형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버튼이 마지막 슛을 던진 뒤 버저가 울렸는데 끝난 것 같지 않더라. 벤치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니까 우승이 실감이 나더라. 갑자기 시즌 초반 다친 뒤 재활할 때 생각도 나더라. 쓰러졌는데 동료들이 너무 많이 밟았다. 영광의 상처다"라고 입을 열었다.
5년 전 준우승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김선형은 "우승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금메달보다 더 좋다. 3쿼터 막판 DB로 흐름이 넘어갔는데, 4쿼터에 다시 끌고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DB보다 체력적인 면, 집중력이 좋았다. 4쿼터 집중력에 차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1~2차전 연패를 떠올렸다. 김선형은 "첫 경기서 진 뒤 그 여파가 2차전에 나왔다. 그래도 홈에서 1승만 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자유투 1개를 놓쳤는데, 2구는 넣어야겠다 싶더라. 그래도 불안하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문경은 감독은 5년 전에 비해 달라졌다. 김선형은 "더 간절해졌다. 5년 전에 준우승을 경험해봤다. 지금 두경민과 비교도 되는데 지금 내가 더 간절하다. 감독님은 5년 전에 비해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다. 들뜰 수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잡아주니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김선형.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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