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미나 어머니가 사위 류필립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미나-류필립 부부는 미나 가족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미나 어머니는 사위들이 차린 음식을 먹고난 뒤 미나-류필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나 어머니는 "얘(미나 동생)가 어느 날 그러는 거야. '엄마 놀라지마. 미나 언니가 사귀는 남자가 열일곱살 차이가 되는데' 했다"며 "'언제?' 했다. 내가 온 간이 ?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냐' 하니까 '엄마도 봤어. 집들이 하는 날 가수라고 데리고 온 사람 있잖아' 했다. '뭐? 그 꼬맹이?'라고 했다"며 "솔직히 말해 지금 많이 성숙해진 거다. 그 당시 봤을 땐 완전 아기였다. '안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미나는 "(엄마가) 동네 창피하다고 했다"고 거들었다.
미나 어머니는 "그 다음 머리 싸매고 누웠다. 기사 나니까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는데 창피해서 '이건 아니다' 했다"고 고백했다.
류필립은 이후 인터뷰에서 "어머님이 그런 생각 갖고 있었던 거를 오늘 처음 알았다"며 "내가 오랫동안 독립해서 살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근데 그런게 되게 중요했던 부분이었구나. 어떻게 보면 내가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았나 했다"고 털어놨다.
미나 어머니는 미나의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늦바람이 저런거구나' 했다. 마음을 비웠다. '군대 가면 끝나겠지' 했는데 점점 커지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미나 어머니는 "46년 동안 우리 딸과 떨어져 본적이 없는데 시집 가서 거친 세파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얘가 연예인 답지 않게 너무 아무것도 모른다. 너무 순진하다"며 "잘 살 수 있을까 했는데 마음 놓고 류 서방 믿어주려고 한다. 같이 열심히 잘 살고"라고 설명했다.
또 미나 어머니는 류필립에게 "열일곱살이나 나이 차이 되는 남자를 데려와서 '이 사람 좋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아 그래. 좋다' 하겠나. 자네가 이해하게"라고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