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로 재역전승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9위 삼성과의 승차를 없앴다. 시즌 6승 13패 10위. 반면 삼성은 또 다시 시즌 첫 연승 및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7승 14패.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배영섭(좌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박한이(지명타자)-강한울(2루수)-김성훈(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원석이 옆구리 통증으로 제외되며 김성훈이 3루수로 나섰다.
이에 롯데는 전준우(좌익수)-김동한(2루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민병헌(중견수)-김문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신본기(유격수)-나종덕(포수) 순으로 맞섰다. 롯데 역시 앤디 번즈의 1군 말소로 2루수에 김동한을 투입.
삼성이 1회부터 전날의 기세를 이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상수가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박한이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성훈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만, 김성훈은 무리하게 2루로 향하다 아웃.
삼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후 김상수가 좌월 솔로포로 시즌 4호 및 2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했고, 배영섭의 좌전안타에 이어 러프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이후 러프는 5회 2사 후에도 솔로홈런을 치며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삼성의 6-0 리드.
반면 롯데는 이날도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장원삼의 노련한 투구에 말리며 2회 무사 1, 2루, 4회 2사 2루를 모두 무산시켰고, 5회 1사 후 신본기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호.
롯데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1사 1루서 민병헌이 이적 후 첫 홈런을 추격의 투런포로 장식했고, 8회말엔 1사 후 대타 이병규가 볼넷, 손아섭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심창민의 초구를 공략, 극적인 우월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이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양 팀은 연장에서 심각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롯데는 10회말 2사 만루, 삼성은 11회초 2사 만루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에서 먼저 앞서간 건 삼성이었다. 12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박찬도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헌곤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6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마지막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이 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후 손아섭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이대호가 한기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투수는 조무근, 패전투수는 한기주이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6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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