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이이경 "'와이키키', 데뷔 초 힘들었던 것 떠올라" 눈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금도 준기를 생각하면 울컥한다."

배우 이이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이경은 17일 종영한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쏟아진 호평에 대해 그는 "앞으로 다른 배역을 해도 웃으실 것 같아서 걱정이다. 오늘 오전에 '검법남녀' 스틸이 공개됐는데, 어떤 분은 그걸 보면서도 준기를 떠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이경은 "난 사실 코믹, 슬랩스틱을 잘 몰랐다. 그런데 작가님이 '너는 애드리브 다 해라. 내가 쓴 것 신경 쓰지말고 다 해라'고 얘길 해주셨다. 그러다보니 정말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연기한 준기를 생각하다보면 지금도 울컥한다. 준기가 불쌍하다. 준기를 보면서 데뷔 초의 힘들었던 것이 떠올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이경은 "책임을 지려고 하는 모습, 엑스트라를 하면서도 파이팅 있는 모습이 그랬다. 나도 돈을 벌려고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마트에서 홍삼을 팔기도 했다. 그런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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