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홈런 두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시즌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4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이다. 26이닝 동안 27개의 삼진을 뺏었으며 볼넷은 단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역시 단 0.69다. KT를 상대로는 3월 27일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윤석민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했다.
2회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장성우와 박기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 이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단독 홈스틸을 시도했다. 산체스는 당황하지 않고 공을 홈으로 던지며 실점을 막았다.
3회부터는 제 모습을 찾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단타 한 개만을 내줬으며 4회에도 2루타 한 개를 맞았지만 다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는 홍현빈과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홍현빈은 커터를 이용해, 강백호는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추가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오른쪽 2루타,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유한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내준 데 이어 박경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결국 산체스는 팀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 무산.
5회까지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6회 연달아 장타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킨 산체스다. 투구수는 96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