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유한준, 박경수의 백투백 홈런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홈런 속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1승 11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반면 SK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4승 7패가 됐다.
초반은 SK 흐름이었다. SK는 1회초 한동민의 중전안타에 이은 최정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윤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SK도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SK는 3회 최정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제이미 로맥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홈런 2방으로 4득점.
1회 이후 침묵하던 KT는 6회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와 윤석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유한준이 SK 선발 앙헬 산체스의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4-4 동점.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음 타자로 나선 박경수까지 산체스의 15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T는 7회부터 9회까지 투수들이 SK 타선을 틀어 막으며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SK는 9회 선두타자 정진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유한준은 동점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도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로 나선 피어밴드는 초반 피홈런 2개를 딛고 제 몫을 했다.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SK 선발로 나선 산체스는 쾌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한 산체스는 이날도 5회까지 호투했지만 6회 고개를 떨궜다.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
타자들 역시 5안타에 그쳤다.
[KT 유한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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