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7이닝 무실점' 삼성, 롯데 꺾고 첫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삼성이 선발투수 김대우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8승 14패 9위. 반면 롯데는 6승 1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우익수)-배영섭(좌익수)-박한이(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성훈(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체력 관리 차 선발 제외됐고, 옆구리 통증이 나아진 이원석이 돌아왔다.

이에 롯데는 민병헌(좌익수)-손아섭(우익수)-채태인(지명타자)-이대호(1루수)-이병규(좌익수)-문규현(유격수)-황진수(3루수)-신본기(2루수)-김사훈(포수) 순으로 맞섰다. 상대 우완 언더핸드 투수 등판에 좌타자들이 대거 출격했다.

전날에 이어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1사 만루를 병살타로 놓친 삼성은 2회 선두타자 배영섭의 볼넷, 박한이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상대 폭투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성훈이 밀어내기 볼넷,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로 각각 타점을 신고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러프의 2루타에 이어 김헌곤의 희생번트와 배영섭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한이는 우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에 성공. 다만, 계속된 찬스는 이지영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삼성은 4회에도 선두타자 김성훈의 사구와 박해민-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타구는 투수의 글러브를 맞으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포일이 나오며 3루주자 김성훈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이어 유격수 문규현이 이원석의 내야 뜬공 타구를 잡지 못해 무사 만루가 계속됐지만 러프-김헌곤-배영섭이 연속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계속해서 달아났다. 7회 선두타자 배영섭의 안타에 이어 대주자로 박찬도가 투입돼 도루에 실패했지만, 박한이의 2루타, 이지영의 사구, 김성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8회엔 선두타자 이원석의 2루타에 이어 김헌곤이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100구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7이닝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소화한 최다 이닝이었다. 이어 최충연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3안타로 활약했고, 박해민, 김상수, 이원석, 러프는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 9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지만 시즌 4패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삼성은 20일부터 대구에서 KT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롯데는 사직에서 SK를 만난다.

[김대우(첫 번째), 박한이(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