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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승 실종사건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펠릭스 듀브론트(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우여곡절 끝에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첫 승은 다가오지 않았다.
지난주 첫 위닝시리즈와 함께 KIA전 역전승을 일궈낸 롯데는 이번 삼성 3연전에서 브룩스 레일리-김원중-듀브론트를 앞세워 상승세 연결에 나섰다. 그러나 어느 한 명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날 레일리는 초반 자신이 범한 실책으로 급격히 흔들리며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고, 전날 김원중 역시 불리한 볼카운트 속 난타를 당하며 3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이날 듀브론트의 조기 강판으로 롯데의 선발승은 여전히 1승에서 머물렀다. 롯데 선발승은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 에이스로 낙점된 펠릭스 듀브론트가 5경기서 4패를 당했고, 레일리 역시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4.01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송승준은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그나마 신인 윤성빈이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도 경기에 앞서 “선발들이 일찍 내려가며 불펜이 힘든 실정이다. 불펜투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라고 최근 선발야구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롯데는 지난해 브룩스 레일리-조쉬 린드블럼-박세웅-송승준-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리그 수준급 선발진을 구축하며 가을야구에 도달했다. 선발진이 중심을 잡으며 불펜 안정화, 타선의 응집력 발휘 등 부수적인 효과를 순차적으로 봤던 롯데다. 그러나 올 시즌은 선발진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그렇게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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