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백종원, 리얼 맛투어 여행기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나선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제작발표회에는 백종원과 박희연 PD가 참석했다.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박희연 PD와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먹거리 즐거움을 소개한다. 박희연 PD는 "백종원은 본능적으로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있고 찾아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맛을 봤을 때 단순하게 '맛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재돼 있는 것 같다. '땅콩의 고소함과 고추의 매콤함이 만난다'라고 설명하더라.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이 프로그램은 음식을 먹으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진정성이 묻어난다. 참여하는 출연자나 제작진이나, 소재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나오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방송을 안하거나 조금 시간이 있을 때 하는 일이 이거다. 그전까지는 외국에 돌아다니면서 나름대로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를 쌓는 거였다. 시대가 변하면서, '집밥 백선생'을 하면서 느낀게 나혼자만 갖고 있어야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일반 소비자 분들이 요즘에는 요리에 관심도 많고 새로운 음식을 찾는 것에 관심이 높아졌다. 소비자 분들에게도 음식을 바라보는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도리어, 내가 만든 음식에 대한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희연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백종원의 공이 컸다고 전했다. 박희연 PD는 "'집밥 백선생'을 하면서 윤두준이 일본 공연을 간다고 하면, '거기가면 이 음식을 먹어봐야 하는데'라고 했다. 나도 거기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회식을 할 때도, 남상미가 '이 맥주를 마시면 코가 간지럽다'라고 했는데 '이 맥주는 꽃 성분이 들어가있어'라고 하더라"라며 "백종원은 내가 공부를 해야지, 라는 것보다는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재미있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외식업을 하게 된지 25년 경력이 된 백종원은 청년 사업가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경쟁이 없어서 뛰어들면 바로 수익이 났다. 그런데 지금은 녹록지 않다. 버텨줘야 하는데, 이게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외식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생각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서 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희망을 갖고 기다리기를 권했다.

박 PD는 다큐멘터리 느낌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재미 포인트에 "음식을 먹으러 가는 프로그램이 소재에 대한 것은 없는 소재는 아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만의 소재로 풀어내고 싶었다. 크게 두 가지를 잡는다면 하나는 '이야기'다. 맛 표현의 이야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스트리트 푸드든 그 나라의 음식이든, 그 자연환경이나 사람들의 성향, 문화와도 연결이 된다. 그렇지만 그게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풀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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