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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월호 참사 원인을 추적하는 영화 ‘그날, 바다’가 개봉 9일 만에 3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세월호 추모일인 4월 16일을 기점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여전히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는 20일 2만 4,132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30만 604명을 기록하며 3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12일 정식 개봉 이후 9일 만의 기록이다. 앞서 ‘그날, 바다’는 정치시사 다큐 1위에 오르고 역대 한국 다큐 영화 5위에 올라섰다. 주말로 접어들면서 관객이 급증해 수일내 ‘울지마 톤즈’(최종 44만 명)를 넘고 4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흥행 원인은 이제까지의 세월호 영화들과는 달리,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사실에 접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GV 골든 에그지수 99% 기록하고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점이 9.88점을 받는 등 개봉일이 거듭될수록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관객들은 댓글을 통해 “소름, 전율, 감탄, 몰입, 슬픔, 분노. 후회하지 않을 영화”, “감정적 호소가 아닌 과학적으로 모든 걸 설명한다”, “신파도 감성팔이도 아니다. 우리가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사진 제공 = 엣나인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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