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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프로젝트 그룹 JBJ가 팬들과 마지막을 함께했다. 눈물과 환희가 공존했다.
JBJ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 Epilogu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JBJ는 지난 2월 '바람직한 콘서트'의 연장 선상으로 21일과 22일 이틀동안 9천여명의 관객이 함께 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공식 해체한다.
JBJ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판타지'의 타이틀곡 '판타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수록곡 '세이 마이 네임'을 연이어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김용국은 "지난 2월 첫 번째 콘서트를 했다. 벌써 두 달 전이다. 또 지금 콘서트를 하게 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라고 회상했다.
'오늘부터'와 '예뻐'로 팬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멤버들은 유닛과 솔로 무대로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했다. 권현빈과 김용국이 유닛 첫 타자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자작곡인 '러브 유'와 헤이즈의 '젠가'를 자신들만의 컬러로 소화했다.
이어 노태현과 김상균 역시 자작곡 '돈 리브 미'과 'HANDCLAP'을 소화하며 애절하면서도 파워풀만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이어 김동한은 솔로 무대에 올라 '눈의 꽃', '봄날'을 열창했다. 그의 감성적인 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켄타 역시 김세정의 '꽃길'을 부르며 팬들과의 아쉬운 이별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JBJ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부를게'를 열창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끝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는 만큼 곳곳에서 눈물을 보이는 팬들이 등장했다. 멤버들 역시 무대가 막바지로 달리자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켄타는 "이번 앨범이 '뉴문'인데 달은 끝이 곧 시작이 된다"고 소개했고, 김상균은 "저희가 결성되기 전에는 끝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용국 역시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다. 공연이 곧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 아쉽다. 이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같이 즐겼으면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JBJ는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도록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멤버들은 각자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김동한은 "일단 너무 즐거웠다.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일을 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고, 켄타는 "저도 너무 행복했다. 1년 전에 방송 나가고 연습생에서 콘서트와 투어를 하고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거 여기 계신 여러분들 덕분이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많이 있는데 이 순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저희도 잊지 않을거다"고 말했다.
노태현은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 저희 앨범의 콘셉트처럼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또 끝이 있다. 앞으로도 함께 저희 6명과 팬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김태균은 "많이 아쉽다. 그리고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김용국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하고 찬란했던 삶을 살 수 있었던 거 같다. 1분 1초가 소중했다"고 감사인사를 했고, 권현빈은 "저희 6명 모두가 가수로 팬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진심으로 많이 행복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앙코르로 '꿈을 꾸듯', 'JUST BE STARS'까지 열창한 뒤 JBJ는 무대를 내려갔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고, 팬들과 JBJ는 또 다른 시작을 약속했다.
[사진 =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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