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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를 위해 충분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으로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췄다.
LA 타임스는 경기 후 류현진이 7회까지 89개의 공으로 막아냈음에도 8회에 등판하지 않은 부분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류현진이 8회 등판을 받아들일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면, 솔직히 거기에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지난 2~3년 어깨, 팔꿈치 수술과 재활에 대한 힘겨운 여정을 돌아봤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이해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늦은 이닝(긴 이닝을 의미)까지 밀어 넣지 않고, 일찍 내린 결정은 오랫동안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보도했다.
다시 말해 부상과 수술 전력이 있는 투수에게 굳이 무리하게 8회까지 맡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제 부상 후유증에선 벗어난 듯하지만, 멀리 본 결정이었다는 것. 실제 이날 류현진은 1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일 쉬고 5일만에 나선 경기이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마지막 1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나게 했다. 그는 89개의 공을 던졌는데, 다저스를 위해 충분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99이며, 상대 팀들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41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가 9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3승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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