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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라이브' 배우 배성우와 성동일의 눈물이 시청자들에게도 번졌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3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7,1%, 최고 7.9%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양촌(배성우)이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존엄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심금을 울렸다. 몇 년째 산소호흡기로 삶을 연명하던 어머니. 오양촌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도록 어머니를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오양촌과 아버지(이순재)는 애써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해나갔다.
그렇게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평생을 고생시킨 아내에게 "미안했네"라며 속죄의 마음을 전하는 아버지, 뒤를 이어 오양촌은 감정을 꾹 참아내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를 보낸 슬픔과 함께 오양촌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에 잠겼다. 안장미(배종옥)가 부모님을 한꺼번에 보내드릴 때 자신은 무엇을 했나 싶던 것. 오양촌은 "난 네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라며 반성했다. 이에 안장미는 "내 인생에 자기마저 없다면 너무 슬플 것 같다"며 오양촌을 안으며 위로해줬다. 오양촌의 변화, 그리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두 사람이었다.
그런가 하면 기한솔(성동일)은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점점 악화되는 기한솔의 증세는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기한솔은 딸에게 "잘 살아라"라고 하며 눈물을 꾸역 참아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라이브'가 쏟아낸 삶은 희로애락 그 자체였다.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또 분노하고 즐거워하는 모든 순간이 곧 우리의 삶이었다. 특히 생애 마지막 순간과 삶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의 공존을 함께 그려낸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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