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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시즌7 가야죠!"…'슈츠' 장동건X박형식, 믿고 보는 브로맨스 (종합)

시간2018-04-23 15:25:0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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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시청률 15% 나오면? 시즌7까지 가야죠."(박형식)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김진우 PD,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국에서 시즌7까지 제작된 동명의 인기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리메이크와 관련해 김진우 PD는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하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흉내를 내려고 하지 말자'는 것이다. '흉내가 아닌 해석을 하자'고 배우들에게 얘기했다"며 입을 열었다.

김 PD는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의 정서가 훼손될 수가 있다. 반대로 그저 모방을 하면 또 어떤 부분에서 맞지 않을 수가 있다. 그 수위를 찾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줄지 나도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브로맨스를 펼칠 주인공은 장동건과 박형식이다. 장동건은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최변) 역을 맡아 성공한 남자의 섹시한 여유로움과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장동건은 "6년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최근 출연한 작품에서 어둡고, 비운의 주인공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밝고 경쾌한 역할을 하고 싶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장동건은 6년 전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인 '신사의 품격'이 언급되자 "'신사의 품격' 또한 ('슈츠'처럼) 밝고 경쾌한 드라마였다. 하지만 6년 전 작품이고, 캐릭터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 때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또 그 때는 브로맨스가 40대 친구간의 그것이라면, 이번에는 선후배 또는 형 동생의 그것이다.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중 최변의 선택을 받아 로펌에 입성한 고연우(고변) 역은 '화랑', '힘센여자 도봉순' 등으로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박형식이 연기한다.

박형식은 출연계기를 묻는 질문에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려운 용어와 대사량 때문에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원작을 보면서 브로맨스와 신선함이라는 부분에 많이 끌렸다. 또 장동건과 함께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장동건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서도 박형식은 "처음에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주먹을 치는 장면도 있는데, 그런 것도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장동건을 볼 때마다 내가 먼저 주먹을 내밀고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주요 매력포인트가 될 '슈츠'. 끝으로 장동건은 "박형식과 19세 차이가 난다. 그런데 박형식과 지내면서 세대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하더라. 선배를 어려워할 법도 한데, 그런 것이 별로 없다"며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슈츠(Suits)'는 오는 2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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