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러블리즈 "'그날의 너'로 첫 지상파 1위 해보고파"…역대급 컴백(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코 끝에선 화! 입 안에선 후!"

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JIN 류수정 정예인)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한 네 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 쇼케이스에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보고 싶다. 한번도 해본 적 없다"며 "꿈은 크게 가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폴 인 러블리즈(Fall in Lovelyz)'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그날의 너'. 인기 작곡팀 스윗튠이 만들었다. "코 끝에선 화! 입 안에선 후!" 하는 후렴구 멜로디가 아련하고 중독성 높다.

'그날의 너'는 "사랑의 이별 후 아픔이 치유가 되는 과정을 러블리즈 감성으로 담았다"며, 스윗튠과의 작업으로 "러블리즈만의 감성 노래가 생긴 것 같아 너무 설렌다"고 만족한 러블리즈다.

서지수는 "여태까지 러블리즈의 살랑살랑한 느낌보다 청량한 느낌이 강하다"며 "사이다를 마신 것 같았다. 그 시원함이 좋았다"고 했고, 정예인은 "청량함 더하기 상큼함이라서 '딱 이 곡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베이비소울은 '치유' 앨범이 "로맨스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담았다"며 "사랑을 시작할 때의 떨림이나 이별의 아픔까지 각 트랙이 추억처럼 담겨있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케이는 수록곡 중 '수채화'를 언급하며 "사랑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설렘이 느껴지고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며 웃기도 했다.

특히 류수정은 "앨범명이 '치유'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치유드릴 수 있는 무대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사랑해달라"며 '치유' 활동에 응원을 당부했다.

'캔디 젤리 러브'부터 '어제처럼 굿나잇', '안녕', '지금, 우리' 등 매 앨범 호평에 비해 음원차트나 음악방송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는 러블리즈다. 음악방송에서도 케이블채널 SBS MTV '더쇼'에서 '지금, 우리'와 '종소리'가 1위를 각각 한 차례씩 차지한 바 있으나,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는 아직 거머쥐지 못했다.

다만 리더 베이비소울은 "데뷔 초에는 성적에 연연했는데 자주 컴백하다 보니까 순위가 좋게 나오지 못해도 처음엔 실망했으나 그것에 의미를 두고 활동하진 않는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성적보다 '그날의 너'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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