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준혁, 이유비 ♥ 거절…"만날 생각 없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이준혁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23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9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가 우연히 들킨 짝사랑의 가슴앓이를 둘러대려다, 결국 예재욱(이준혁)에게 기습적으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남우(신재하)는 우보영에게 예재욱이 그렇게 좋냐고 물었다. 우보영은 "이정도면 좋은걸 넘어 사랑이지"라며 "예 선생님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때 비상구 계단으로 들어오던 예재욱이 이 모습을 보게 됐고, 당황한 예재욱이 문을 닫고 나가버리자, 역시 놀란 우보영 역시 당혹감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예재욱에게 예기치 못한 노래 고백을 한 우보영이 어떻게 핑계를 댈지 고민하며 병원 복도를 걷던 중 예재욱과 마주치게 됐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한 우보영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한다. 예 선생님"이라고 급 고백을 날렸고, 예재욱은 우보영의 고백에 놀라고 말았다. "저 선생님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애써 숨겨왔던 마음을 내비쳤지만 예재욱은 "나중에 얘기하자"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예재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우보영은 설렘을 안고 한 걸음에 예재욱에게로 달려갔지만 돌아오는 건 거절이었다. 예재욱은 "전에도 말했지만, 전 저랑 같은 계통에서 일 하는 사람하고 만날 생각이 없다"며 확실한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사실 예재욱은 며칠 전 간 선배의 장례식장에서 이전 병원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의 소문이 아직도 떠돌고 있음을 알게 됐다. 우보영에게 또다시 아픔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우보영을 거절했던 것이다.

이에 우보영은 "아직 마음이 다 아물지도 않은 사람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나 이기적인 년 맞다. 그래서 꼴좋게 까인 거야"라는 말과 함께 펑펑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시그대' 10회는 24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