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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주전 3루수 황재균의 선전을 기원했다.
4년 총액 88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의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타율 .303 2홈런 10타점에 최근 10경기서 홈런 없이 타율 .289 2타점으로 부진했다.
줄곧 클린업트리에오 배치됐던 그는 11일 NC전부터 6번 타순으로 내려갔고, 19일 SK전과 20일 삼성전에선 7번으로 나서기도 했다. 수위타자를 노려야 하는 황재균은 박해민(삼성)과 함께 도루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상황.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그를 1번 타순에 배치하는 파격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황재균은 당시 2루타 한 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맹타로 반등을 이뤄냈다. 이후 다음 날에는 다시 6번으로 이동해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24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황재균은 원래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다. 그건 감사해야할 일이다”라며 “그 동안 타석에서 실패하면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여유를 주고,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게 하려고 1번에 배치했던 것이다. 1경기 만에 자기 스윙이 나왔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감을 찾은 황재균은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상승세를 잇는다. 김 감독은 “연습 때 봐도 자기 스윙을 확실히 찾았다.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인데 자기 스윙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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