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영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영하(두산 베어스)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지난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20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가운데 올해는 10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
이영하는 옆구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용찬을 대신해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지난해 7월 1일 한화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자 통산 4번째 선발.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한동민에게도 볼넷. 결국 무사 1, 2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희생 플라이 때 추가 실점했다.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성현에게 좌전안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이 위기를 넘겼다.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최정은 삼진 처리한 것.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로맥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두 타자는 범타로 막았지만 이재원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3실점째.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래도 노수광은 좌익수 뜬공, 한동민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영하는 팀이 1-3으로 4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실점 자체는 아주 많지 않았지만 제구 불안 속 투구수가 74개나 됐다. 결국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즌 첫 승도 무산.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두산 이영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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