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미세먼지 해결 위해 中에 나무 1만그루 기부…명예시민증 받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해진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한 점을 인정받아 24일 중국 베이징 방산구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중국 베이징 방산구는 미세먼지와 환경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지역으로 지정된, 베이징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이날 중국의 환경시민단체인 북경녹화위원회는 박해진에게 '토지녹화명예증서'를, 북경녹화기금회에서는 '기부증'을 수여한 데 이어 방산구는 나무심기에 나선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한국 스타가 이처럼 환경문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에서 명예시민증을 받는 것은 박해진이 처음이다.

지난해 박해진의 중국 팬들은 그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중국 서부 사막화 지역에 나무 520그루를 기부했고, 이를 알게 된 박해진은 나무 6000그루를 추가 기부했다. 박해진은 이번 중국 방문에 나무 1만그루를 또 다시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에도 나무 1만 그루 기부뿐만이 아니라, 직접 나무를 심으며 팬들과의 약속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나무심기에는 30명의 팬들도 함께했다.

박해진은 "명예시민증을 받는다는 기쁜 소식에 영예롭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대기오염이 심각한 화두로 떠오른 요즘 한국과 근접한 지역의 녹림 조정지역에 푸른 나무들이 자라고 양국의 환경 문제 개선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함께한 배경을 밝혔다.

북경녹화위원회의 관계자는 "박해진을 본받아 더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공기를 위해 큰 노력을 하길 바라며, 이렇게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알렸다.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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