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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로코 꼭 해보고 싶습니다."
독립영화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보여줬던 배우 심희섭이 '로코'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드라마 '역적'부터 '사랑의 온도', '작은 신의 아이들'까지 드라마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드라마 현장의 분위기를 전혀 모른채 시작했고 고생도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편해진 것 같아요."
심희섭은 차기작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잠시 숨고르고 다시 달리고 싶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꼭 '로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꼭 해보고 싶은 장르"라고 말했다.
언뜻 보여지는 심희섭은 조용하고 정적인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스스로를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뜻을 전하는데 있어서는 막힘없고 솔직했다.
"배우하기 전에는 더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조용했어요. 말도 거의 안 하는 편이었죠. 연극을 보고 배우를 처음 꿈꿨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내성적인 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는데 끌렸어요."
'내성적인 배우' 심희섭은 "고현정 선배님이 '우리는 스스로 도마 위에 올라간 사람'이라고 말한 게 인상적이었다. 스스로 택한 만큼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감내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배우로서 소신을 말했다.
심희섭은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하고 숙제하듯 연기의 답을 찾아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그는 "배우로 살아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확신했다.
"제가 어디가서 이런 사랑을 받겠어요. 배우로서 큰 야망이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때론 스타가 됐을 때 짊어져야 하는 부담감이 무섭기도 해요. 그래도 연기하는 건 즐겁죠. 꾸준히 오래 사랑받으며 배우로 살아가고 싶어요."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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