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어린 포수 나종덕(20)의 선전을 기원했다.
프로 2년차 나종덕은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3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19경기 타율 .030(37타석 33타수 1안타)에 머무르고 있던 그는 3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데뷔 첫 타점을 신고한 뒤 5회 좌전안타, 8회 사구로 세 차례의 출루를 완성했다. 타율은 .056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값진 3출루였다.
이날 KT전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나)종덕이의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나가고 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24일)는 달랐다”라고 칭찬했다.
전날 롯데 벤치는 나종덕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3회 밀어내기 볼넷과 5회 좌전안타가 나오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한 마음이 되어 홈런이 나온 것보다 더 기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 감독은 “벤치에서 전체가 종덕이를 응원하고 있다. 안타가 나온 지 오래됐고, 타율도 좋지 않아 선전을 바라고 있다”라며 “안타와 타점이 서서히 나오다 보면 분명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오늘(25일)은 상대 에이스가 나오는데 한 번 또 지켜볼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종덕은 이날도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