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오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개최기념 초청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들과 만나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은 개막 50일을 앞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이 50일 남았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스웨덴과 멕시코를 집중분석하고 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지난 3월 치른 A매치까지 분석을 끝냈다. 우리처럼 부상 선수들도 있고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만날 상대팀 전력에 대해선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모든 팀들이 잘한다.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라면서도 "식상하지만 공은 둥글다. 상대를 잘 분석하면 해볼만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면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선 첫 경기 상대 스웨덴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의 대표팀 복귀 여부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에 대해선 "감사하다"며 "감독은 그런 문제 하나하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금은 원래있던 선수들을 가지고 선수단을 구상하고 고민할 시기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들어오면 상대와 어떻게 부딪혀야 할지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한다. 짐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고마운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그로 인해 팀이 와해 될 수도 있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럽예선에서 피지컬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에 들어오면서 조직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예비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35명 모두 데이터화 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들은 체크하고 있다"며 "지금보단 월드컵에서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지금 컨디션이 좋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선수들이 소속팀 마다 다른 훈련을 하고 있고 각자 활약하는 리그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 팀 전체가 모였을 때 컨디션을 올릴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진수(전북)에 대해선 "김진수는 회복이 빨리 되고있다. 구자철은 리그를 1년간 치르면서 지쳐있는 상황이고 휴식을 하면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고맙다. 구자철은 걱정하지 않는다. 김진수는 지켜봐야 하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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