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 2년차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0)이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리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브리검은 지난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 19일 고척 NC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상승 기류를 타는 중이었다.
이날 브리검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브리검은 강승호와 이형종을 2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는 듯 했다. 마침 오지환의 타구도 잘 맞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좌익수와 유격수 모두 잡지 못하면서 적시타로 이어졌다. 유격수 김하성이 지나치게 의욕을 보인 것이 화근이었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기분 나쁘게 1-1 동점을 내준 브리검은 6회말에도 실책 때문에 울었다. 오지환과 박용택에 연속 안타를 내준 브리검은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유도해 2루로 향하던 박용택이 포스아웃됐으나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악송구로 인해 오지환이 득점하면서 1-2 역전을 내주고 만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타선 지원까지 1점 밖에 받지 못한 브리검은 결국 1-2로 뒤진 7회말 교체돼 승리를 얻을 수 없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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