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의 '선발 야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무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넥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브리검은 지난 2경기에서도 호투한 상승세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6이닝을 2점으로 막았다.
넥센 선발투수진의 9경기 연속 QS가 기록된 것이다. 지난 15일 고척 두산전에서 한현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선발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승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사실 이날 브리검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도 있었다.
넥센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브리검은 강승호와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 확률을 낮췄다. 오지환의 타구 역시 잘 맞지 않았다. 공수교대를 예감케하는 장면. 그런데 좌익수와 유격수 모두 잡지 못하고 안타로 이어지면서 양석환이 득점했고 이는 브리검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1-1 동점이던 6회말에는 실책으로 점수를 줘야 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브리검은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박용택이 포스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1루 악송구에 오지환이 득점하면서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돼 브리검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여기에 넥센은 타선 지원도 부실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의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에 가로 막혔다. 전날(24일) 병살타 3개로 자멸했던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도 활로를 뚫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1-2 1점차 석패. 거듭된 QS 행진에도 2연패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인 넥센이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