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2패 위기에 몰렸다.
윤성빈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1개 던졌다. 5실점은 윤성빈의 개인 최다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2차례 범한 3실점이었다.
윤성빈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백호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심우준의 도루까지 저지한 것. 윤성빈은 유한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서 박경수의 포수 플라이를 이끌어내며 1회말을 끝냈다.
윤성빈은 1-0 스코어가 계속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윤성빈은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오태곤(볼넷)과 이준수(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윤성빈은 박기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끝에 2회말을 마쳤다.
3회말은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것. 윤성빈은 강백호(좌익수 플라이)와 유한준(삼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박경수에겐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김문호의 호수비 덕분에 무사히 3회말을 마무리했다.
윤성빈은 4회말에 추가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폭투까지 겹쳤고,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무사 1, 3루 위기. 윤성빈은 오태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빈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윤성빈은 이준수의 희생번트가 나와 몰린 1사 2, 3루서 박기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윤성빈은 이후 심우준(좌익수 플라이)과 강백호(삼진)의 출루를 저지, 총 3실점한 끝에 4회말을 마쳤다.
윤성빈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윤성빈은 유한준(삼진)과 박경수(포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했지만,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롯데 벤치는 2사 1루서 구승민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구승민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윤성빈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올 시즌 데뷔한 윤성빈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4.32를 남겼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를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KT와의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패 위기에 몰린 윤성빈이다.
[윤성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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