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완투승’ KT, 롯데에 역전극…홈 6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홈 6연패 탈출이다.

KT 위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KT는 2연패 및 홈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롯데는 시즌 첫 3연승 및 스윕에 실패했다. 목요일 6연패도 이어졌다.

선발투수 고영표(9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가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을 따냈고, 오태곤(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은 결승타를 장식했다. 4번타자로 나선 황재균(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도 제몫을 했다.

KT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경기 초반 고영표가 흔들려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KT는 1회초 1사 1, 3루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문호는 홈을 밟았다.

KT는 2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게 불씨가 됐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태곤(볼넷)과 이준수(몸에 맞는 볼)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KT는 박기혁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숨을 고른 KT 타선은 4회말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터뜨린 게 힘이 됐다. 폭투, 로하스의 볼넷이 나와 상황은 무사 1, 3루. KT는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준수의 희생번트 덕분에 1사 2, 3루 찬스까지 잡은 KT는 박기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차로 달아나며 4회말을 끝냈다.

KT는 5회말에도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2사 이후 황재균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KT는 로하스가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황재균은 홈을 밟았다.

KT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고영표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KT는 5회초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기세가 오른 KT는 고영표가 9회초 2사 상황서 손아섭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채태인의 출루를 저지해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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