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고영표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Y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5-2 승리를 주도했다.
고영표의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이었다. 고영표는 지난해 4월 29일 LG 트윈스전에서 9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개인 통산 첫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20일에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했고,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행운의 완투승을 챙겼다.
고영표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실점했지만, 이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다. 5회초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고영표는 9회초 2사 상황서 손아섭에게 솔로홈런을 맞은데 이어 이대호에게 볼넷까지 내줬지만, 채태인의 출루를 저지하며 완투승을 장식했다.
고영표는 이날 총 10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6개) 최고구속은 141km였다. 체인지업(48개)을 주무기로 구사했고, 커브(16개)와 투심(8개)도 적절히 활용했다. 9탈삼진은 개인 1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고영표는 경기종료 후 “매 이닝, 매 타자에게 집중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이)준수 형의 볼 배합도 좋았다. 잘 맞춰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연패가 많이 길어졌는데 홈 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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