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켈리와 최정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최정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패 후 2연승,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18승 9패. 선두 두산과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두산은 2연패, 20승 선착을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 19승 8패.
선취점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이재원의 볼넷과 나주환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성현이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와 6회 숨을 고른 SK는 7회 5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1사 이후 등장한 최정이 김정후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올시즌 3번째 멀티홈런.
7회까지 상대 선발 켈리에 막힌 두산은 8회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대타 류지혁과 김인태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조수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건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4-5,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에도 두산은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과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류지혁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SK는 9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어렵사리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등판인 20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던 켈리는 이날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냈다.
최고구속 152km에 이르는 빠른볼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전날 홈런 2방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박정배는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빛났다. 최정은 이날 홈런포 2방을 추가하며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8회부터 대반격에 나섰지만 역전극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SK 메릴 켈리(첫 번째 사진), 최정(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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