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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검사vs수감자"…'이리와 안아줘' 윤종훈·김경남, 극과극 운명

시간2018-04-27 07:18:34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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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제작진이 피해자의 아들에서 검사로 자란 길무원(윤종훈)과 가해자의 아들에서 수감자가 된 윤현무(김경남)의 캐릭터 컷을 27일 공개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감성 로맨스를 표방한다.

앞서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의 아들이 윤현무와 채도진(장기용·어린시절 이름 윤나무)으로 밝혀진 가운데, 윤희재에게 희생 당한 피해자의 딸 한재이(진기주·어린시절 이름 길낙원)의 오빠 길무원의 정체와 이들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사랑 남녀인 두 남녀주인공 외에 '극과 극' 운명을 가진 이들 형제, 남매의 운명인 것.

우선 피해자의 아들이자 한재이의 오빠인 길무원은 어린 시절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모범생으로 자라서 검사가 됐다. 일할 때의 길무원은 범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으며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겸비한 완벽한 인물이다. 하지만 집에서의 길무원은 동생 한재이를 끔찍이 아끼는 다정한 오빠이기도 하다.

이런 길무원과 정반대로 윤현무는 아버지 윤희재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채도진에게 강한 질투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로부터 비롯된 애정결핍을 폭력성으로 드러내 무려 전과 7범의 수감자가 됐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길무원과 윤현무로, 공개된 사진 속 길무원과 윤현무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학창시절 길무원(정유안)과 윤현무(김상우)는 서로에게 불꽃 튀는 눈빛을 발산하며 기싸움을 벌이며 대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연수원 시절의 길무원의 모습도 담겨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면 윤현무는 수감복을 입고 험악한 느낌을 내뿜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두 사람의 성격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제작진은 "첫사랑 남녀 주인공의 형제, 남매인 두 사람이 검사와 수감자라는 완벽하게 다른 인생을 걸으며 보여줄 대립이 극에 긴장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각자의 캐릭터를 200% 표현해내고 있는 윤종훈과 김경남의 열연으로 만족스러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 좋은 작품으로 찾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 5월 16일 첫 방송.

[사진 = 이매진아시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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